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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2014년이 기다려진다

'4년 뒤 한국은 훨씬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한국 축구가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이 더 기다려지는 16강전 경기였다. 한국은 26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23분 이청용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아깝게 패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8분과 후반 35분 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박주영의 프리킥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따르는 등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14년 더 강해진다=한국은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첫 원정 16강 외에도 향후 10년을 위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새롭게 떠오른 주인공은 이청용(22·볼턴)과 박주영(25·AS모나코), 기성용(21·셀틱) 등 유럽에서 뛰는 20대들이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주전을 꿰찬 이들은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3총사는 남아공월드컵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국이 넣은 6골 중 5골에 기여했다. 이들은 어린 시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배들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4강에 오른 것을 보며 꿈을 키웠다. 이들에게는 강팀에 대한 두려움이 원래부터 없었다. 게다가 20대 초반부터 유럽 무대를 경험하면서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을 일상적으로 상대하고 있다. ◇한인들도 “잘 싸웠다”=이날 아침 일찍부터 응원전을 펼쳤던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잘 싸웠다”며 한국의 선전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뉴욕일원 곳곳에서 단체전을 벌인 한인 붉은악마들은 특히 한국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패배가 확정되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아쉬움을 달랬다. 김재영씨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하고 있어 다음 대회엔 8강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8

[2010 남아공 월드컵] 꿈★은 이루어진다…오늘 우루과이가 울 차례

'우루과이 잡고, 8강 가자’ 한국이 오늘 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태극 전사들은 26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서지만 박지성 등 유럽파들이 이끄는 한국 축구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박주영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염기훈과 투톱으로 출전이 예상되는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골을 성공하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끈다는 각오다. 미드필더에는 박지성·이청용·김정우·기성용이 호흡을 맞추며, 포백 수비라인은 조용형·이정수·이영표가 확정된 가운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차두리와 오범석 가운데 오른쪽 풀백 출전 선수를 정할 예정이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선발 출전하며 승부 차기에 대비, 이운재의 교체 출전도 예상된다. 한국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4-3-1-2 전형을 선보일 전망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투톱을 맡고 디에고 포를란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쳐 공격의 삼각 편대를 이룬다. 수비 불안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한국이 반드시 경계할 선수들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8강에 올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맨해튼·플러싱·뉴저지 등 주요 한인타운 곳곳에서는 수만여명의 붉은 악마가 한국의 8강 진출을 위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5

[월드컵] 북한 지윤남 '인민복근'은 아내 덕

중국 언론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 축구 대표팀의 분석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국제선구도보는 24일 평양 주재 특파원의 분석기사를 1 3면에 보도했다. '북한 축구팀 그렇게 신비하지는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연속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불굴의 정신과 투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신문은 지윤남 선수를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4세인 지윤남은 13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원래 수비수였으나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미드필더로 전향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기습공격에 능하지만 집에서는 아내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공처가라고 동료 선수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동료 선수들은 "지 선수가 이번에 활약한 것은 평소 '제2의 감독'으로 불리며 지 선수의 체력단련을 꼼꼼히 챙겨온 부인의 덕이 크다"고 전했다. 북한은 선군정치의 영향으로 군 부대 소속 선수의 수준이 가장 우수하고 훈련 여건도 좋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선수들은 "위대한 장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은혜에 대한 보답을 가장 중시한다"고 말했으며 "경기에 임할 때 정신적 동력을 김 위원장으로부터 얻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팀은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정훈 감독이 말한 대로 '너는 너의 방식대로 나는 나의 방식대로'를 강조하는 '주체 전법'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주체축구의 작전법에는 착오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지식인들이 즐겨 보는 주간지 남방주말도 24일자에서 '주체축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라는 특집기사를 1 2면에 실었다. 신문은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열린 21일 북한팀 골키퍼 이명국의 친형이 사는 평양의 아파트를 직접 방문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선수의 형 이명일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본선에 진출하기 전에 '조국의 대문을 보위하듯 골문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포르투갈전에서 무려 7골을 내줬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2010-06-25

[월드컵] [월드컵 조별리그 결산]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골 가뭄'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남아공 월드이 25일로 조별리그 3차전까지 총 48경기를 소화했다. 조별리그를 통해 본 이번 남아공 대회는 아시아의 선전과 유럽 강팀들의 탈락이 큰 이변으로 꼽혔다. 또 이전 대회 때보다 골이 적게 터져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부각됐다. 26일부터 시작되는 16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결산을 해본다. ◆ 아프리카 대륙에 이는 골 가뭄 조별리그서는 총 101골이 터졌다. 경기 당 2.10골이다. 이는 2002 한일월드컵(2.71골)과 2006 독일월드컵(2.43골) 예선 라운드 평균 득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경기당 득점이 낮아진 이유로는 남아공에서 등장한 응원나팔 부부젤라가 첫 손에 꼽힌다. 남아공과 우루과이 개막전부터 나온 부부젤라는 선수들과 관중 시청자 모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음역을 가지고 있다. BBC는 경기 중계에 부부젤라 소리를 삭제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결코 가볍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부부젤라 소리에 최대 피해자는 결국 선수들이다. 시끄러운 소리는 그라운드 내에 선수들의 원활한 소통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는 경기 집중력 감퇴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고지대 경기장과 공인구 자블라니도 이유로 거론된다. 고지대 지역의 특성이 자블라니의 반발력과 결합하면서 선수들은 정확한 슈팅에 어려움을 겪고 골키퍼도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 였다. 문제는 정확한 슈팅이 되지 않으면 골키퍼는 실수할 기회도 없다는 것이다. ◆ 아메리카 초강세 아시아 선전 이번 월드컵에선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의 몰락이 눈에 띈다.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팀들은 첫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월드컵이었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했다. 카메룬은 3전 전패를 기록했고 믿었던 코트디부아르도 죽음의 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6팀이 참가한 아프리카 팀들 중 16강에 안착한 팀은 가나가 유일하다. 우울한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아트사커' 프랑스가 조 꼴지로 탈락했다. 유럽 대륙은 총 13팀 중 7팀이 16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의 힘은 돌풍을 넘어서 태풍의 수준이다. 남미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북미팀도 미국과 멕시코 두 팀이나 16강에 올랐다. 아메리카 대륙에선 8팀 중 7팀이 16강에 안착했다. 아시아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2년에 이어 첫 원정 16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이런 변화는 세계 축구의 평준화 바람에 거셌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이전 대회보다 각 팀들의 수비력과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게 파란의 이유로 볼 수 있다. ◆ 깨진 개최국 징크스 당초 개최국 남아공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까지 월드컵 예선에서는 '개최국 = 16강' 공식이 깨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남아공의 최종성적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A조 3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첫 번째 개최국으로 기록됐다. 이상배 인턴기자

2010-06-25

[2010 남아공 월드컵] 한인타운, 붉은 악마 함성으로 뒤덮인다

오늘 한인타운은 붉은 악마들의 함성으로 뒤덮인다. 26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합동응원전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족단위 응원=이번 경기는 토요일 오전으로 평소 함께 응원하기 어려웠던 가족들이 모여 모처럼 단체응원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사이드에 사는 오모(여)씨는 “3차전까지는 가족들과 집에서 응원했는데, 이번에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업스테이트 뉴욕에 사는 언니네 가족들이 모두 플러싱으로 내려와 3가족이 모여 집 밖에서 합동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중 오씨처럼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합동응원 장소를 방문하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어디서 보나= 한인 식당과 주점들은 이번 16강전에서도 단체 응원 장소를 제공하고,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플러싱에서 단체응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함지박·산수갑산·자갈치횟집·서울순대 등 식당을 비롯해 식객·인천공항·프린스2·술집 등 주점들이다. 8강전 진출이 확정되면 음식 공짜 제공에서부터 상품권 증정, 할인 등을 제공한다. 플러싱 프라미스교회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자갈치횟집 김주일 사장은 “우루과이를 이기면 고객들이 먹은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해튼에서는 식당 우촌과 강서회관, 본촌 치킨(38스트릿), 플레이어스바, 마루, 클럽 써클 등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뉴저지에서는 바덴바덴·자유인 등 주점과 소문난집·우정, 북창동 순두부, 묵은지 등의 식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 파인플라자에서도 합동응원전이 예정돼 있다. 우정 관계자는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1인당 맥주 1병씩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준용·최희숙·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5

[월드컵] [오늘의 빅매치] 한국, 우루과이 넘으면 8강서 둘 중 한 남자 만난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8강에서 만날 상대는 미국 혹은 가나다. 미국은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알제리와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랜던 도너반(LA 갤럭시)이 골을 터트려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가나도 가까스로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최종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했지만 호주에 골 득실차에서 앞서 D조 2위를 지켰다. 미국과 가나는 26일 한국-우루과이전이 끝난 후 맞붙는다. ◆컨페드컵 돌풍 vs 아프리카 희망= 미국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준결승에서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 중이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2-0으로 격침한 뒤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넣었으나 아쉽게 2-3으로 역전패했다. 미국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조직력이다. 밥 브래들리 미국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 해외파와 국내파를 적절히 활용해 팀을 업그레이드시켰다. 황금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던 가나는 명성에 못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크다. 스티븐 아피아(볼로냐)와 앤서니 안난(로센보르그) 등이 분투하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 그래도 가나는 이번 대회 부진을 면치 못한 개최대륙 아프리카의 희망으로 남아 있다. ◆축구천재 vs 축구영웅= 미국의 도너반은 A매치 126경기에 나서 44골.45도움을 기록했고 월드컵에도 세 차례나 출전한 베테랑이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 전역에 '축구천재'로 이름을 날린 도너반은 1999년 U-17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4위로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두 골을 뽑으며 미국의 8강 진출을 도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두 골을 기록 중이다.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렌)도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는 가나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최초로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시작 68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려 가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넓게 움직여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오명철 기자

2010-06-25

[월드컵] 우루과이 감독 큰소리 "한국 수비에 문제있다…질 이유 없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사진) 감독이 한국과의 16강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바레스 감독은 24일 남아공 킴벌리 프로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 우리가 질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의 경기를 분석한 그의 중간 평가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한국의)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꼽을 수 있다. 한국의 경기를 보면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20년 만에 다시 우루과이 축구의 영웅이 된 현실에 고무돼 있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도 우루과이를 16강에 올려놓았다. 1970년 멕시코 대회까지 우승과 4강 진출을 두 번씩 경험했던 우루과이는 이후 90년 대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타바레스 감독은 "고국으로부터 인사를 많이 받았다. 어떤 밤을 보냈는지 소식도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정신적인 면에서 해이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8강을 향한 우리의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중한 지략가답게 한국에 대한 경계심은 풀지 않았다. "조직력이 잘 정비돼 있고 체력이 강하다"고 한국을 평가한 그는 "상대의 맹공에도 지속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팀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게 됐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킴벌리=장치혁 기자

2010-06-25

[월드컵] [남아공 리포트] "아르헨티나, 한국전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

○…지난 17일 한국-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벌어졌던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에 대해 심판들이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일한 한국인 심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해상씨는 25일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심판을 보고 나면 평가를 하는데 공교롭게 그 장면이 나왔다"며 "두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고 세 번째 골은 맞다는 판정이 나왔다. 벨기에 부심이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심판원은 "그 심판이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닌 걸로 판단했다고 한다"며 "나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후반 31분 왼쪽을 파고들던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서 있던 이과인이 가볍게 차 넣었는데 이과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남아공 경찰 "훌리건 비상" ○…27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을 앞두고 현지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2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 경찰은 축구 훌리건으로 유명한 잉글랜드가 전통적인 앙숙인 독일과 맞붙는 경기라는 점 때문에 4만여 석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지만 추가 안전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건 감독 "승부차기서 한국이 이길 것"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은 16강전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ESPN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마르티네스 감독은 24일 8강 전망을 논하는 코너에서 "개인적으로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힌 뒤 "전후반을 비롯해 연장까지 0-0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은 승부차기에 돌입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 관광 수입 4조원대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컵 축구의 관광으로 벌어들일 돈이 270억랜드(약 4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사파(SAPA) 통신이 남아공 관광청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남아공 관광청의 로셴 싱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객석 점유율이 요하네스버그 구장은 85% 더반과 케이프타운이 60%와 70%를 각각 기록하는 등 수입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2010-06-25

[월드컵] 허정무호 "8강, 4강까지 밀어부쳐"

허정무 대표팀 감독(사진)이 우루과이전 필승책으로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한국은 26일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2회 우승의 강팀 우루과이와 16강전을 갖는다. 허 감독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강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린 댓가로 16강에 진출했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승패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8강에 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서 6실점한 수비진의 문제점 보강에 대해서는 "많은 실점을 했지만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허 감독이 이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서 1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별리그 3경기서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골문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허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다 1-4로 크게 무너졌던 학습효과도 작용했을 듯 하다. 아르헨티나전 후 허 감독은 '공격적인 한국 축구의 색깔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기록한 5득점 중 공격수가 올린 것은 나이지리아전서 나온 박주영(AS 모나쿠)의 프리킥골이 전부다. 오히려 수비수인 이정수(가시마)가 세트피스 상황서 2골을 올렸다. 어쨌든 허정무 호는 공격진이 활발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16강을 넘어 8강에 가더라도 공격진이 부활하지 못하면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문호 기자

2010-06-25

[월드컵] "한국팀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다저스전 위해 LA 온 박찬호 '나도 붉은 악마'

"한국 축구팀이 꼭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내길 기원하겠습니다." 박찬호(뉴욕 양키스)도 붉은 물결에 합세했다. 25일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간의 인터리그 경기 차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박찬호. 집에 돌아와 좋다는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 맞춰 자신도 '붉은악마'로 변모했다며 웃었다. 한국 경기는 모두 챙겨봤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바람대로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저스타디움을 오랜만에 왔는데. "다저스타디움은 내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집도 여기에 있어 오면 항상 편안한 느낌이다." -최근 삭발했는데 이유가 있는가. "각별한 각오 때문에 삭발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날씨도 덥고 특별하게 멋낼 필요를 못 느껴 그냥 했다." -월드컵 열기가 대단한데 보고 있는가. "한국경기는 재방송으로 다 챙겨보고 있다. 한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내 한국사람으로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한국-우루과이 16강전이 26일 열리는 데 볼 것인가. "꼭 보고 싶지만 스케줄 때문에 생중계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음은 항상 응원하고 있다." -대표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텐데. "(월드컵은) 나라의 큰 행사다.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단합해서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우리들의 마음이 힘이 돼 한국팀이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한국이 몇강까지 갈 것 같은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웃음)." -이번에 화장품을 출시했는데. "내가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이 화장품 비즈니스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남성 화장품은 남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내가 직접 써보니 좋아 손을 잡게됐다." 다저스타디움=원용석 기자

2010-06-25

[월드컵] 전세계 붉은 악마 하나되어 "대~한민국"

"잘했다. 장하다. 고맙다" 전세계 붉은 악마가 한마음 한뜻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우루과이전이 열린 오늘(토) 전세계 한인들은 모두가 하나였다. 경기가 펼쳐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는 하늘 위 태양 아래 붉은 악마들의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부부젤라도 우리의 목청껏 내는 함성엔 당해낼 도리가 없다. LA에서는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붉은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길거리서부터 아파트 주택까지 박수와 탄성의 연속이다. 2800여 마일 떨어진 동쪽 뉴욕에서는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 '대~한민국' 메아리가 요동쳤다. 뉴요커들에게 한국산 응원의 위대함을 각인시킨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 한국은 '토요일밤'을 마음껏 즐겼다. 한밤중에도 식지 않는 응원 열기로 결코 잠들 수 없었다. 16강 한판승부가 열린 이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전세계 붉은 악마들의 '24시간 응원전'이 벌어진 셈이다. 해외 언론도 극찬한 세계 최고 '붉은색' 응원답다. LA에 사는 고진수(43)씨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붉은색 하나로 다 통한다"며 "멋진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응원을 펼치는 한인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뉴욕에서 유학중인 브라이언 정(31)씨는 "전세계 한인들이 이렇게 똑같은 바람을 갖는 것은 월드컵 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구호는 평생 질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6-25

[월드컵] 유럽팀 몰락…아시아팀 대약진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라운드가 드디어 마감했다. 1라운드 종료 후 대륙별 16강 진출국을 살펴보면 강세를 보인 팀은 남미 대륙과 아시아. 남미 대륙은 5개국 모두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이 16강 대열에 합류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칠레(FIFA 랭킹 15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레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3차전 스페인(FIFA랭킹 2위)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2승 1패를 올린 칠레는 H조 2위를 차지하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이후 12년만에 참가한 월드컵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앞서 같은 대륙의 파라과이는 1승 2무로 F조 1위 우루과이는 2승1무로 A조 1위 아르헨티나는 3승으로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도 2승 1무로 G조 1위를 차지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칠레가 조별리그를 통과함에 따라 남미는 예선을 통과한 5개국 모두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해냈다. 아시아 팀들도 눈부신 선전을 보였다. 한국은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B조 2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출전팀 가운데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일본도 2승 1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한국의 뒤를 이어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서 참가국 전부가 16강행에 실패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약진을 보였다. 반면 유럽은 지난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해 그리스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스위스 등이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묘한 대조를 이뤘다.

2010-06-25

[월드컵] 여섯 사내의 맞대결서 '8강문' 갈린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8강 진출 운명은 우루과이와의 주요 매치업에서 판가름 난다. 26일 오전 7시(LA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에서는 눈 여겨 봐야 할 세 가지 매치업이 있다. 양 팀의 핵심 스타들이 벌이는 맞대결은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원의 사령관' 박지성 vs 포를란 한국은 박지성(맨유)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발 끝에서 공격이 시작된다. 양 팀 감독은 이들에게 '프리 롤'을 부여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라는 주문이다. 박지성은 미드필드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우루과이 진영을 공략하게 된다. 날카로운 패싱력은 포를란이 앞서지만 박지성은 돌파력과 운동량에서 포를란을 압도한다. 또한 박지성은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이 수월하게 공간 침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포를란은 전천후 공격수다. 소속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투톱 바로 아래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이다. 직접 드리블링하며 침투하는 능력도 일품이다. 포를란을 놓치면 수아레스(아약스) 카바니(팔레르모) 등에게 득점 기회가 제공되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포를란은 25일 인터뷰에서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지성 박'"이라고 말했다. #'최전방 킬러' 박주영 vs 수아레스 박주영은 나이지리아전 프리킥골 성공 이후 컨디션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주영의 장점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하는 순발력이다. 조별 예선을 무실점으로 통과한 우루과이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박주영이 뒷 공간을 집요하게 노려야 한다. 박주영의 정확한 프리킥과 중거리슛도 우루과이 수비벽을 허물 수 있는 히든 카드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허문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빼어난 발재간을 발휘한다. 조별 예선 세 경기에서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를란이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를 받는 사이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도 뛰어나다. #'측면 전쟁' 이청용 vs 페레이라 한국과 우루과이는 모두 측면 공격을 많이 한다. 따라서 측면 공격수 이청용과 알바로 페레이라(포르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청용은 빠른 측면 돌파가 장점이다. 패스 능력도 뛰어나고 직접 슛을 쏘는 해결사 본능도 상당한 수준이다. 우루과이의 페레이라는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좋다. 미드필드 아래쪽에 처져 있다가도 어느 순간 달려나와 문전에서 패스를 받는다.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방어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유형이다. 킴벌리=장치혁 기자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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